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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달이 채 되지 않아서 나의 능력이 생각보다 낮지는 않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실장을 대하는 태도도 확실하게 정했다. 자를 테면 잘라봐, 나는 아쉬울 게 없다, 라는 심정으로 실장이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 그대로 나도 실장을 대하기로 마음 먹고 계속 갈궜다. 어차피 일은 많고 나를 자르면 일 진행이 엄청 어려울 테니 어디 한 번 해보라지.


나는 싸가지 없는 젊은 여자가 되기로 했다. 잠시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버지 아래로는 다 그냥 남자일 뿐, 내게 어른이란 없다. 아버지 아래로는 다 연애 대상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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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s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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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장이 아직도 오지 않았고 내가 출근했는지 확인하는 전화만 달랑 한 통 왔을 뿐이다. 거래처에서 연락이 왔냐는 핑계를 대면서 출근 확인을 하다니 나 같으면 그냥 회사 오겠다. 어차피 내가 할 일은 정해져 있는 거고 지가 와서 잔소리 해봤자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것, 될 일은 되기 마련이다. 안 될 일을 되도록 만드는 것엔 소질도 없거니와 되게 만든다고 기쁘지도 않다.


  그래 뭐, 일 하기 싫어서 사장이 된 거라면 사실 내가 할 말이 없는 거다. 듣고 말았다. 일은 직원에게 다 맡기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되서 좀 그렇다, 라는 취지의 말을 내가 듣고 있는 앞에서, 거래처 사람에게 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나이를 서른 아홉이나 처먹어서 개념을 그 따위로 상실해도 되는 것인가 하고 나는 반문해보았다. 사업하는 사람이 지나치게 아량도 없고 배포도 작고, 아무튼 20년 이상 경력의 사업가 아버지를 둔 딸로서 이건 당최 용납되지 않는 자세라는 말이다.

  출근 좀 제 때 해라. 그럼 당신 때문에 직원들이 야근 할 필요가 없는 거다. 이렇게 말하고 싶었으나 말단 직원은 입을 함부로 놀릴 수 없어 속타는 중. 허허허.

  차라리 점심 지나고 왔으면 좋겠구나. 아, 왔다. 썅 오자마자 투덜투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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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s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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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은 5일째다.


  실장이 갈수록 본색을 드러낸다.


  죽여버리고 싶다.


  성격대로 뒤집어 엎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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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2&article_id=0000241315&section_id=102&menu_id=102


부천고 “머리 길다” 개학날 300여명 집단 체벌 물의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7-08-28 18:33 | 최종수정 2007-08-28 18:36 기사원문보기
경기도 부천고의 집단체벌 현장 |청소년 언론바이러스 제공

경기도 부천고등학교에서 ‘두발 상태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교사가 학생 300여명
을집단 체벌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하지만 해당학교는 교육활동의 일환이므로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28일 해당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개학일인 지난 20일 오후, 2학년 학생들 대부분이
운동장에서 체벌을 받았다. 체벌을 받은 이유는 “머리가 길어서였다”는 게 학생들
의 주장이다. 이 학교는 앞머리와 뒷머리가 눈썹과 귀, 교복 칼라를 덮지 말도록 두
발규정을 정해놓고 있다. 학년부장 교사는 개학 첫날 이 교칙을 어긴 학생들을 불러
모아 체벌을 한 것이다.

학년부장 교사의 지시에 따라 300여명의 학생들은 ‘엎드려 뻗쳐’ 상태에서 한 사람
당 2~5대씩 엉덩이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는 당시 상황이 찍힌 사진도 올라와 있다.

학교 운동장에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줄지어 엎드려 있고, 선생님으로 보이는 몇 사
람이 학생들 사이에 서 있다. 당시 체벌을 받은 한 학생은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매
를 맞아서 엉덩이에 피멍이 선명하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해당교사도 인정을 했다.

체벌을 가한 서모 교사는 청소년 언론 ‘바이러스’와의 인터뷰에서 “2학년들은 곧 3학
년이 되기 때문에 ‘정신교육’을 시키기 위해 두발검사와 체벌을 했다”며 “교칙은 일
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학교, 학생, 학부모와 협의하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학교 역시 “내부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교육활동의 일환”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
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 강모 교감은 이날 “학생들이 잠깐 엎드려 있는 모습을 1학년 학생이 찍어서
과대포장해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하게 때린 것도 아니고 ‘사랑의 매’ 차원”
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만일 엉덩이에 피멍이 들고 했으면 학부모들이 가만 있었
겠느냐. 심하게 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강교감은 체벌 이유에 대해선 “두발규제보다는 2학기 교육활동 목표상 학생들의 학
습 분위기를 유도하고, 기본적인 생활태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방학 때 해
이해진 마음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교육활동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학생은 “정신교
육이라면 ‘정신적’으로 해야지 왜 폭력을 사용하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선생님들의
 인권의식이 너무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소년인권단체 ‘아수나로’의 유운종씨(19)는 “방학이 끝나면 두발 등의 이유로 학생
들을 체벌하는 게 관례가 돼버린 학교가 많다”며 “독선적인 생각을 폭력적인 방식으
로 강요하는 게 어떻게 ‘교육적’일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강병한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빨간색 부분에 대해서!!

  거짓말 하면 엉덩이에 뿔 난다.
  그리고 왜 때려. 때리지마. 너네 자식도 그렇게 맞고 사니?
  중고딩들이 말 못하는 미물이 되어가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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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s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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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 좀 했다고 뭐라고 하지 말아. 출근 3일째 날 심부름, 외근, 야근까지 다 시키더니 오늘은 올림픽경기장까지 외근을 가래서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내가 가장 화가 나는 것은, 내게 일을 많이 시켜서라기 보다는 미안하지만 부탁할게라던가 자기 일이지만 바빠서 어쩔 수 없으니 이해해달라던가 하는 말도 없이, 심지어 직접도 아니고 다른 직원에게 시켜서 내가 어떤 일을 맡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한 것이다. 외근 나간다고 그래도 웃으면서 다녀올게요 인사를 하면 수고하라는 말 한 마디 정도는 해줘야지.


  나이 마흔 될까 말까한 자식이 실장님 실장님 꼬박 꼬박 머리 숙여주니까 아주 나를 쉽게 보셨구만. 건수만 잡혀봐라. 뒤집어 엎는다. 삐뚤어진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마. 내가 그만한 나이 남자들과 연애도 해봤지만 이 자식 같은 인간은 없었다.


  20년 사업 하신 아버지를 보고 자란 딸로서 참으로 보기 드문(?) 인재 경영을 하고 계신 실장님 참 대단하다. 사람 다룰 줄 모르는 걸 보니 곁에 친구 따위 없겠구나.


  이모부 회사에서 일할 때 할 말 다하며 지랄하던 내 모습은 어디가고 일단 숙이고 보는 자세만 늘었는지 이러다 폭발하면 실장만 손해.


  또 하나, 자기 실수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남의 실수는 굶주린 하이애나처럼. 그래, 넌 인간이 덜 됐어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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