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나는 흘러 흘러 너의 꿈속으로 간다. 그 곳에서 너와 나는 서로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의 나는 너를 버린다.너도 나를 버려야 한다.
우리들은 사랑하면서 사랑 아닌 다른 것은 실천하지 않았다. 이런 사랑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진짜 나한테 왜 그래, 라고 물어도 답이 없는 관계다 우리는.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대체 왜 이러는 건지 전혀 알수 없지만 끝없이 상처를 주고 받았다. 주고 받는다. 주고 받을 것이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댄이 한국에 왔다.

  그는 여전히 나에게 집착하고 나는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아무도 사랑할 수가 없고 그는 드디어 나만 본다.

 

 

  뭐 이런 거지 같은 경우가.

 

 

 

  어차피 그는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일과 비자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타국 사람은 없다. 그리고 거듭 말하지만 나는 지금 아무도 사랑할 수가 없다. 세상을 살아내는 것조차 버겁다. 그냥 길 거리에 서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절을 살고 있다. 그러니 어떤 좋은 사람을 만나도 즐거울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마녀사냥 초기의) 허지웅 됐다.

  이러니 연애가 재미있을 턱이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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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s G.

다시 시작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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