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연쇄고리 2007. 1. 11. 22:03
  살면서 점점 더 많이 깨닫는다.

  아버지의 그 때 그 말씀이 지금 이렇게 뼈가 되어 내 안에서 나를 콕콕 찌르는구나.

  자식들은 어째서 다 그 모양이지? 말할 때에는 듣지 않다가 지나고 난 뒤에 아차 한다. 그리고 그제서야 죄송해요, 생각하고 이미 그 말을 할 타이밍은 놓쳐버렸다.
  오늘 감사했다. 그러나, 감사하다는 말을 감히 드리지 못 했다. 그래도 아직은, 나를 믿어 주고 계시는구나 싶어 마음이 살짝 저렸다.


  며칠씩 못 이뤘던 잠이 쏟아진다. 전에 없이 집이란 조금은 따뜻한 곳이구나 한다.
블로그 이미지

Felis G.

다시 시작된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