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랄까 뭐...



  회식이 끝나고 2차로 놀러간 코워커의 집에서 술에 취한 녀석이 얼굴을 들이밀며 뽀뽀를 시도하기에 진짜 단호하게 녀석을 밀쳐낸 나는 안도와 스스로에 대한 기특함과 조금의 처연과 깨알 만큼의 아쉬움이 섞인 채 집에 돌아와 어쩐지 분노와 함께 일어나 사건의 발단부터 방짝 언니에게 떠들다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녀석에게 정신차리라는 문자를 보냈다. 사고도 많이 처본 사람이 대처도 잘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찌나 상황이 우스운지. 그러나 어제 하마터면 분위기에 휩쓸려 인생도 재미없고 심심한데 헤프닝이나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이 약간은 생기기도 했음을 인정.


  제대로 연애를 하던가 해야지 얼마나 외로워보이면 이지 고잉한 여자의 캐릭터로 재창조됐느냔 말이다 허허...


  그런데... 진짜 솔직히 말해서 키스 정도는 해볼걸 후회가 되기도. 허허 이러니 다들 쉽게 보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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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s G.

다시 시작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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