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 방

406호의 입장 2011. 3. 25. 14:26

으로 옮겼다. 옮겨졌다고 해야 하는 건가.




  요즘은 계속 그런 생각을 한다.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계속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침대 위를 뒹굴거리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라고. 욕먹을 소리인 줄이야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날씨 좋고 한가하고 계획없이 빈둥댈 수 있는 하루를 보내면 다음에 찾아올 빡빡한 일상이 무섭도록 싫어지니까 어쩔 수 없겠지.






  어쨌든, 텐트 생활을 접은 지도 며칠 째. 산다는 것은 참 예정에 없던 일들로 가득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같고, 뭐 그런 날들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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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s G.

다시 시작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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