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다. 백수 되기 전 마지막으로 질러 놓은 공연이라 지난 달부터 도곤도곤 상태. 연주님을 꼬셔(?)서 나름 25일은 절대 외롭지 않게 공연 다녀오기, 계획은 성공했다. 어, 쨌, 든!



  좁은 공연장에 사람은 바글바글 했어도, 앞에 서 있는 아저씨 때문에 45도로 고개를 꺾고 무대를 바라봐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긴 했어도, 까딱까딱 이상으로는, 뜀뛰기 스킬을 발휘할 수 없었어도, 충분히 좋은 공연이었다. 



  무엇보다도, 관객들이 거의 전곡을 따라부르는 떼창의 아름다움은 너무 오랫만에 느끼는 터라 조금 울컥했다. 브로콜리 님들은 물론, 함께 한 관객들 완전 최고.








  그리고, 이룰 수 없는 꿈만 꾸던 2009년의 시간들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다시,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면서 잘, 살아봐야지.





블로그 이미지

Felis G.

다시 시작된 이야기

,